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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초에 우연히 해외판 한글신문을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한국산 김과 미역, 요오드 과다 검출로 유럽서 잇단 수입금지”라는 내용을 보게되었습니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서 한국의 미역과 김에서 기준치 최대 200배 초과의 요오드가 검출됐다면서 충격적으로 보도한 내용인데 정작 한국 국내에서는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에 대한 언급이나 기준조차 없어 관리 사각지대라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한국의 식품안전처는 건조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에 대해 어떠한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하여 지적한 부분을 읽고 저 또한 갑상선혹이 있어서 관련 질병인 하시모토라는 병을 조심하라는 의사의 충고에 너무나 정신이 번쩍드는 뉴스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글은 요오드 섭취에 대해서 함량을 알아보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미역과 김 속 요오드의 중요성 및 역할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신체의 신진대사와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를 통해 요오드를 풍부하게 섭취해왔습니다. 성인의 요오드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0μg이며, 임신부와 수유부는 각각 220μg과 290μg으로 더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의 뇌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 중 요오드 결핍은 태아의 신경 발달 장애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의 요오드 섭취 역시 갑상선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정량 섭취가 중요합니다.
2. 한국산 미역과 김의 요오드 함량과 한국인의 섭취 현황
한국산 미역과 김은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큰 김 1장에는 약 70μg의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미역국의 경우 한 그릇에 약 700μg의 요오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μg으로, 이는 권장 섭취 기준(80~150μg)의 2.8~4.8배에 달합니다. 특히 임신부와 수유부의 경우 요오드 섭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 후 미역국을 하루 세 끼 모두 섭취하면 약 2,100μg의 요오드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성인 요오드 상한 섭취량인 2,400μg에 근접한 양입니다. 여기에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김, 우유, 생선 등을 더하면 쉽게 상한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3. 요오드 과다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요오드 과다 섭취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저하시키고, 특히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눈의 종창, 갑상선종,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mg 이상의 고요오드 식이를 하는 사람들은 불현성 갑상선 저하증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요오드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과 수유 중 과다한 요오드 섭취는 태아와 영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일 섭취 제한의 상한치는 500μg에서 1,100μg까지로 권고됩니다.
따라서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요오드 섭취의 적정량과 상한 섭취량
성인의 요오드 상한 섭취량은 2.4mg(2,400μg)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유부의 요오드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일반 성인보다 높은 0.34mg(340μg)이지만, 상한 섭취량은 동일하게 2.4mg입니다.
한국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산후 1~4주 사이의 산모들은 요오드 섭취량이 3.0~3.6mg으로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미역국을 자주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요오드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역국을 하루 2회 이하로 제한하고, 김이나 다른 해조류의 섭취량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갑상선 질환자의 미역과 김 섭취 가이드라인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요오드 섭취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제한하기보다는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자는 미역국을 일주일에 1~2회로 제한하고, 김은 하루 1장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해조류, 해산물, 요오드 첨가 소금 등)의 섭취 빈도를 줄이고,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요오드 섭취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6. 건강한 요오드 섭취를 위한 실천 방법
건강한 요오드 섭취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미역국을 매일 섭취하는 대신 2~3일에 한 번 정도로 조절하고, 김은 하루 1~2장 정도로 제한합니다.
둘째, 해조류를 물에 충분히 불리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일부 요오드가 용출되므로, 이러한 조리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여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합니다.
넷째, 산후조리 중인 산모는 미역국을 하루 2회 이하로 제한하고, 다른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식단을 다양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고 의사의 조언에 따라 요오드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7. 마무리
결론적으로, 한국산 미역과 김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지만,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아 과다 섭취 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적정량을 섭취하고, 특히 갑상선 질환자, 임산부, 수유부는 요오드 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섭취량 조절을 통해 요오드의 이점을 최대화하고 과다 섭취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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